세계기상기구 등 보고서에서 밝혀
북극은 2045년, 남극은 2066년 ‘완전 회복’
지표면에서 10~50㎞ 상공에 형성되어 있는 오존층은 우주에서 들어오는 자외선을 흡수해 지구 생명체를 보호하는 기능을 한다. 프레온가스 등 염화불화탄소 사용이 늘면서 1960년대 이후 지구 극지방에서 오존 구멍이 확인되기 시작했고, 유엔은 1987년 오존층 파괴 물질 사용을 규제하는 ‘몬트리올 의정서’를 채택했다. 이 의정서는 1989년 1월 정식 발효됐다.
보고서는 대기 중의 염소 농도가 1993년 최고치에 비해 11.5% 줄었고, 오존층 파괴 효과가 더 큰 브롬의 농도는 1999년 최고치보다 14.5% 줄었다고 분석했다. 또, 북극 지역의 오존층은 2045년까지 1980년 수준으로 회복될 것으로 보이며, 남극의 오존층은 2066년까지 1980년 수준으로 다시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.
보고서는 오존층이 회복되면서 지구 기온 상승을 0.5~1℃ 정도 억제하는 효과도 나타난 것으로 평가했다. 이어, 2016년 수정된 의정서 내용에 따라 수소불화탄소(HFC)의 생산과 사용도 예정대로 줄여가면 2100년까지 0.3~0.5℃ 정도의 추가 온난화 억제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.
페테리 탈라스 세계기상기구 사무총장은 성명을 내어 “오존 관련 행동은 기후 행동의 선례를 만들었다”며 “우리가 오존층 파괴 화학 물질들을 줄이는 데 성공한 것은 화석연료에서 벗어나기 위해 우리가 무엇을 할 수 있고 무엇을 해야 하는지 보여준다”고 지적했다.
연구자 집단의 또 다른 공동의장인 미국 국립해양대기국(NOAA)의 과학자 데이비드 파헤이는 “우리 사회가 오존층 파괴 물질에 대응하는 데 엄청난 변화가 나타났다”고 평가했고, 잉에르 아데르센 유엔환경계획 사무총장은 오존층 회복으로 “매년 200만명을 피부암으로부터 구하고 있다”고 지적했다.
http://n.news.naver.com/article/028/0002622768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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